무역 상식 이야기

위탁 가공 무역의 개념

성공하는 무역 일꾼 팡팡러 2022. 6. 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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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글로벌화되면서 다국적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기업은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노동력이 싼 나라에서 제품을 만들어 역으로 수입을 하거나 제3 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역의 형태를 위탁 가공무역이라고 합니다. 위탁 가공 무역의 개념을 통해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탁 가공 무역의 개념

 

위탁 가공 무역은 자국에서 원자재와 재료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여 그곳에서 완성품을 제조하여 자국으로 수입을 하거나 제3 국으로 수출을 하는 무역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제조 비용이 비싼 국가에서 노동력이 싼 국가로 위탁 가공을 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생산 위탁을 의뢰하는 업체는 원자재를 제공하고 생산될 제품의 규격과 수량 그리고 품질 수준을 정한다.

 

일반적으로 위탁을 하는 기업은 비용이 비싼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이며 가공을 의뢰받은 기업들은 노동력이 싼 개발도상국 기업들이다. 다국적 기업의 입장에서는 저비용으로 같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위탁 가공을 하는 기업과 국가는 인력 채용을 통해 실업률을 감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창조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생산기술이 부족한 국내에서 생산을 하지 않고 해당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다른 나라 기업에 생산을 의뢰하는 경우도 위탁 가공 무역의 범위에 속한다.

 

위탁 가공 무역의 사례

 

근래 전기차가 발전하면서 반도체 소요량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반도체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자동차 생산 라인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양산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러한 반도체 수급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반도체 위탁 가공인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은 제품 개발과 디자인만 모기업에서 진행을 하고 반도체 생산은 품질이 뛰어난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을 하는 방식이다. 인텔이나 엔비디아 등은 자신들은 반도체 개발만 담당을 하고 제조는 TSMC 등 반도체 제조 업체에 위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의 부가적인 제조 활동 없이 자신의 브랜드로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다.

 

반도체 위탁을 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수율이 요청 기업의 수준에 맞아야 한다. 특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일반 반도체보다 더 까다로운 품질 수준이 요구된다. 이는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소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TSMC와 삼성 등 일부 반도체 생산 기업만이 늘어나는 반도체 위탁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더 많은 위탁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위탁 가공 무역을 하는 또 다른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은 자신이 디자인하고 개발한 휴대폰 생산을 다른 국가의 기업에게 위탁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폭스콘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다. 폭스콘에서 제조한 아이폰은 유럽과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고객들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애플은 폭스콘에게 위탁 가공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위탁 가공 무역의 특징

 

위탁 가공 무역은 자국 기업에서 제품 개발만을 진행하고 생산은 노동력이 비교적 저렴한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므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위탁 생산을 하고 있는 국가의 고용을 창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제품의 경우 중요한 공정은 자국 공장에서 진행을 하고 나머지 공정만 다른 나라 기업에 위탁 가공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많은 기업에서 위탁 가공 무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들은 인텔과 같이 제품 개발만 국내에서 진행하고 생산은 다른 나라 반도체 생산 기업과 계약을 맺고 위탁 가공을 시행한다. 위탁 가공 무역은 기술적인 우위를 가진 기업이 생산 라인이나 공장을 건설하지 않고도 자신들의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이 만든 제품이 전 세계로 판매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경영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나라 기업에 대한 위탁 가공 무역이 증가할수록 국내의 고용 사정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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