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의 형태와 분류

반도체 기업의 형태와 분류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몇 년간 각종 소재 및 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공급망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차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코로나 상황과 맞물리면서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은 삼성전자와 같이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다른 회사의 설계를 받아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 업체 등 많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반도체 기업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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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의 형태.

 

1. 종합 반도체 기업 (Integrated Device Manufacurer)

 

종합 반도체 기업은 설계, 웨이퍼 생산, 패키징과 테스트 그리고 판매와 유통의 모든 공정을 갖춘 기업을 의미합니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와 같이 모든 공정을 자사의 인력을 이용하여 진행하고 반도체의 전공정과 후공정 생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정(FAB, Fabrication)은 후공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공정 능력이 필요한 사항으로 막대한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2. IP(Intellectual Property) 기업

 

일반적으로 팹리스 기업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팹리스 기업은 자신의 브랜드가 있는 제품을 설계하여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으나, IP 기업은 특정 설계 블록을 팹리스 기업이나 종합 반도체 기업에 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따라서 IP 기업은 설계 라이선스만 판매할 뿐 자신의 브랜드로 된 반도체를 양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습니다.

 

IP 기업의 예로는 영국의 반도체 회사인 ARM을 들 수 있습니다. ARM에서 만든 설계 블록은 전 세계 수많은 반도체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스마트폰의 95%가 ARM의 I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유수의 팹리스 및 종합 반도체 업체들이 ARM을 합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3. 팹리스(Fabless) 기업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를 주로 하는 기업입니다. 자신들의 제품을 설계만 하고 나머지 웨이퍼 생산, 패키징과 테스트는 모두 파운드리 업체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대규모 비용이 드는 반도체 생산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도 되며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요 팹리스 업체로는 엔비디아가 있으며, 우리나라 팹리스 업체들은 아직 규모가 작은 수준으로 앞으로 발전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4. 파운드리 업체

 

파운드리 업체는 팹리스 업체에서 설계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즉,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의뢰받은 제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대만의 TSMC, 한국의 DB반도체 그리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반도체 부문입니다. 특히 메모리에 비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차 산업과 휴대폰 산업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에서 파운드리 영역을 강화해서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의 분류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SK 하이닉스를 필두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원가절감을 통한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다른 나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 부상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퀄컴 그리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팹리스 업체들의 물량은 여전히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구조를 타파하고 파운드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정 능력 개선을 통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직 시작 단계인 국내 팹리스 업체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과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 간의 협력을 이루고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의 영역을 확대하여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