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상식 이야기

반도체 소재 장비 수입 다변화 정책

성공하는 무역 일꾼 팡팡러 2022. 7. 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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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반도체 양산 기술 및 공정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메모리를 포함하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 시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많은 영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에 사용되는 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재와 장비의 수입선 다변화 정책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 소재 수입선 다변화

 

2019년 일본은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한국 반도체 공장에 수출하던 반도체 공정 소재에 대해 수출 허가 제품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포토 레지스트를 비롯하여 반도체 전공정(FAB)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해 일본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수출을 하는 정책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소재를 통제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한국 반도체 업체의 빠른 국산 제품 적용 및 qualification과 소재에 대한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반도체 양산에 타격이 없는 상황으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보통 반도체 소재, 특히 포토 레지스트와 같은 주요 소재 변경 시 wafer 투입부터 qualification 완료까지는 2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이러한 기간 단축을 통해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를 극복하였습니다.

 

더불어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되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 성장한 국내 소재 업체들은 발 빠르게 소재 국산화에 착수하여 이제는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와 상관없이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소재를 이용하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대기업과 소재 기업이 협력해서 국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수입선 다변화

 

반도체는 장치산업으로 장비의 성능과 조건에 따라 양산 조건이 변하게 됩니다. 또한 반도체가 첨단화되고 소형화되면서 반도체 장비도 함께 발전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은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뉩니다. 후공정 장비의 경우 많은 비율로 국산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전공정에 비해 장비 국산화 기술이 발전하였으며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공정(FAB) 설비의 경우 국산화율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반도체 양산 업체들은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장비 업체에 의존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 1위는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이고 2위는 ASML 그리고 3위는 일본의 TEL입니다.

 

삼성전자가 3nm 반도체 양산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네덜란드의 ASML 본사를 방문하여 EUV 노광 설비에 대한 구매를 요청한 것도 반도체 양산을 위한 ASML 설비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반도체 장비 산업 역시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

 

반도체 장비의 대부분은 선진국에서 제조되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이 적용된 설비는 특정 업체에서만 제작되고 있어 기술 의존도가 심합니다. 따라서 전공정 설비에 대한 국산화 전략은 민간 기업과 국가가 함께 논의하고 전략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수입되는 반도체 장비에 대해 국내 장비 업체와 collaboration을 통해 국산화 가능한 장비를 선정하고 국내 연구소와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빠른 국산화가 이루어지도록 전략 수립을 해야 합니다. 반도체 소재 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는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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